헷갈리기 쉬운 나사산 규격 핵심 정리: BSPT(PT), NPT, BSPP(G)
아래 포스팅 글은 4.22 작성된 글에 일부 내용을 보완하여 새로 작성한 것 입니다.

1. 개요
배관 작업이나 가스시스템 설치 현장에서 나사산 규격 혼동으로 인한 시행착오는 비용 손실과 안전 위험을 초래합니다. 특히 BSPT(PT), NPT, BSPP(G) 간의 차이점과 호환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작업할 경우 누수, 나사산 손상, 심지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동일 나사산의 다양한 명칭 체계
2.1 테이퍼형 나사산 명칭 통합
BSPT, PT, R은 모두 동일한 물리적 나사산 입니다 !
- BSPT (British Standard Pipe Taper): 영국 표준 BS21에서의 공식 명칭
- PT (Pipe Taper): 일본 산업 표준 JIS B0203에서 주로 사용
- R (Tapered Thread): ISO 7-1 국제표준에서의 명칭
- 물리적 특성: 모두 55° 테이퍼형 나사산으로 완전 동일
- 표기 예시: PT 1/2", R 1/2", BSPT 1/2" (모두 호환)
2.2 평행형 나사산 명칭 통합
BSPP, G, PF는 모두 동일한 물리적 나사산 입니다 !
- BSPP (British Standard Pipe Parallel): 영국 표준 BS21에서의 공식 명칭
- G (Gas Thread): ISO 228-1 국제표준에서의 명칭
- PF (Pipe Female): 일본 JIS 표준에서의 구 명칭 (현재는 G 사용 권장)
- 물리적 특성: 모두 55° 평행형 나사산으로 완전 동일
- 표기 예시: G 1/2", BSPP 1/2", PF 1/2" (모두 호환)
3. 테이퍼형 vs 평행형: 근본적 차이점
3.1 테이퍼형 나사산 특성 (BSPT/PT/R 및 NPT)
구조적 특징
- 끝으로 갈수록 직경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원뿔 형태
- 1:16 테이퍼 비율 (BSPT/PT/R), 1:16 테이퍼 비율 (NPT)
- 나사산 자체가 1차 밀봉 기능 수행
밀봉 메커니즘
- 나사산 접촉면의 압박력을 통한 기계적 밀봉
- 테프론 테이프 또는 실링 컴파운드로 2차 밀봉 보완
- 적정 토크 적용 시 높은 밀봉 성능 확보
육안 식별법
- 나사산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
- 게이지로 측정 시 직경 변화 확인 가능
3.2 평행형 나사산 특성 (BSPP/G/PF)
구조적 특징
- 전체 길이에 걸쳐 일정한 직경을 유지하는 원통 형태
- 나사산 자체로는 밀봉 기능 없음
- 정밀한 나사산 가공으로 안정적인 체결 가능
밀봉 메커니즘
- 오링, 개스킷, 본디드 씰 등 별도 밀봉 요소 필수
- 플랜지 면 또는 씰 그루브에서의 면접촉 밀봉
- 밀봉 품질이 씰링 요소의 품질에 직접적으로 의존
육안 식별법
- 나사산이 전체적으로 동일한 굵기 유지
- 끝부분과 시작부분의 직경 차이 없음
4. 호환성 매트릭스: 현장 적용 가이드
4.1 절대 호환 불가 조합
BSPT(PT/R) ↔ NPT
- 각도 차이: 55° vs 60° (5°의 각도 차이는 치명적)
- 위험성: 강제 체결 시 나사산 손상, 누수 발생, 조기 파손
- 대안: 전용 어댑터 또는 동일 규격 부품 교체 필수
4.2 제한적 호환 조합
BSPT(PT/R) ↔ BSPP(G/PF)
- 각도 일치: 모두 55°로 동일
- 형태 차이: 테이퍼 vs 평행
- 임시 연결: 저압 환경에서 제한적 가능
- 제한사항: 고압, 진동 환경, 안전 중요 시스템에서 사용 금지
4.3 완전 호환 조합
테이퍼형 (55°) | 평행형 (55°) |
BSPT ≡ PT ≡ R | BSPP ≡ G ≡ PF |
(모든 명칭 완전 호환) | (모든 명칭 완전 호환) |
5. 규격별 상세 비교표
규격 | 각도 | 형태 | 표준 기관 | 주요 사용 지역 | 밀봉 방식 | 호환성 |
BSPT/PT/R | 55° | 테이퍼 | BS21/JIS/ISO 7-1 | 전 세계 (북미 제외) | 나사산 자체 | 상호 완전 호환 |
NPT | 60° | 테이퍼 | ANSI/ASME B1.20.1 | 북미 중심 | 나사산 자체 | BSPT와 비호환 |
BSPP/G/PF | 55° | 평행 | BS21/ISO 228-1/JIS | 전 세계 | 별도 씰링 요소 | 상호 완전 호환 |
6. 현장 실무 오류 사례 및 해결 방안
6.1 주요 오류 패턴
오류 1: "PT와 NPT는 모두 테이퍼니까 호환될 것이다"
- 실제: 각도 차이(55° vs 60°)로 인해 완전 비호환
- 해결: 정확한 규격 확인 후 적절한 어댑터 사용
- 예방: 제품 사양서의 나사산 규격 표시 필수 확인
오류 2: "테이퍼 나사산은 추가 밀봉재 없이도 완벽하다"
- 실제: 테이퍼 나사산도 보조 밀봉재 없이는 미세 누수 가능
- 해결: 테프론 테이프 + 파이프 컴파운드 병용
- 주의: 과도한 밀봉재 사용 시 오히려 누수 위험 증가
오류 3: "BSPT, PT, R을 서로 다른 규격으로 인식"
- 실제: 모두 동일한 나사산의 표준별 명칭 차이
- 해결: 물리적 특성(각도, 형태) 중심의 이해
- 활용: 재고 관리 시 규격 통합으로 효율성 증대
6.2 대구경 배관에서의 특수 상황
1인치 이상 배관에서 PT-NPT 혼용 사례
현장에서는 1인치 이상의 대구경 배관에서 PT(BSPT)와 NPT를 제한적으로 혼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조건 하에서만 고려 가능합니다.
혼용 가능 조건
- 저압 시스템 (0.5MPa 이하)
- 비위험물질 이송 라인
- 임시 설치 또는 비상 보수 상황
- 충분한 나사산 실링 컴파운드 사용
혼용 시 주의사항
- 정기적인 누설 점검 필수
- 고압, 위험물질 라인에서 절대 금지
- 책임자 승인 및 문서화 필요
- 조속한 정규 부품으로의 교체 계획 수립
7. 빠른 현장 식별 방법
7.1 단계별 식별 프로세스
1단계: 육안 확인
- 테이퍼형: 나사산이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짐
- 평행형: 나사산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굵기
2단계: 표시 확인
- G, BSPP, PF → 평행형 (55°)
- R, PT, BSPT → 테이퍼형 (55°)
- NPT → 테이퍼형 (60°)
3단계: 게이지 측정
- 나사산 게이지를 이용한 정확한 피치 및 각도 측정
- 의심스러운 경우 반드시 측정 도구 활용
4단계: 원산지 추정
- 북미 제품: NPT 가능성 높음
- 유럽/아시아 제품: BSPT/BSPP 가능성 높음
- 국제 표준 제품: R/G 표기
7.2 휴대용 식별 도구
필수 도구
- 나사산 피치 게이지
- 각도 측정기 (프로트랙터)
- 캘리퍼 (직경 측정용)
- 확대경 (나사산 표시 확인용)
8. 밀봉 방법별 상세 가이드
8.1 테이퍼형 나사산 밀봉
기본 밀봉법
- 나사산 청소 및 이물질 제거
- 테프론 테이프 시계 방향으로 3-4회 감기
- 파이프 컴파운드 적정량 도포
- 적정 토크로 체결 (과도한 힘 금지)
권장 제품
- 테프론 테이프: PTFE 100% 제품
- 파이프 컴파운드: 내화학성 우수 제품
- 혐기성 실란트: 진동 환경에서 효과적
8.2 평행형 나사산 밀봉
표준 밀봉법
- 씰 그루브 또는 접촉면 청소
- 적절한 크기의 오링 또는 개스킷 선택
- 씰링 요소 손상 여부 확인
- 균등한 압력으로 체결
씰링 요소 선택 기준
- 오링: 동적 씰링, 높은 압력 대응
- 개스킷: 정적 씰링, 대구경 적용
- 본디드 씰: 일회성 사용, 높은 신뢰성
9. 품질 관리 및 검사 기준
9.1 입고 검사 체크리스트
표시 확인
- [ ] 나사산 규격 표시 명확성
- [ ] 각도 및 피치 사양 일치
- [ ] 제조사 인증 마크 확인
물리적 검사
- [ ] 나사산 손상 여부
- [ ] 직진도 측정
- [ ] 표면 거칠기 확인
기능 검사
- [ ] 샘플 체결 테스트
- [ ] 밀봉 성능 확인
- [ ] 토크 특성 측정
9.2 설치 후 검사 기준
즉시 검사
-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누수 여부
- 체결 토크 적정성 확인
- 배관 정렬 상태 점검
운전 개시 후 검사
- 24시간 후 재점검
- 압력 테스트 실시
- 진동 및 열팽창 영향 확인
10. 안전 주의사항
10.1 고압 시스템에서의 주의사항
절대 금지사항
- 비호환 규격 간 강제 체결
- 과도한 토크 적용
- 손상된 나사산 사용 강행
- 임시방편적 밀봉재 과다 사용
권장 사항
- 정기적인 누설 점검 실시
- 예비 부품 충분한 확보
- 전문가 검증 후 시공
- 안전 매뉴얼 준수
10.2 가스 시스템에서의 특별 고려사항
독성 가스
- 더욱 엄격한 밀봉 기준 적용
- 이중 밀봉 시스템 고려
- 누설 감지 시스템 필수
가연성 가스
- 정전기 방지 조치
- 방폭 도구 사용
- 화기 작업 금지 구역 설정
FAQ: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
Q1: 테이퍼형 나사산에 오링을 추가로 사용해도 되나요?
A: 권장되지 않습니다. 테이퍼형 나사산은 나사산 자체의 압박력으로 밀봉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링을 추가할 경우 적정 체결 토크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밀봉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테프론 테이프와 파이프 컴파운드만으로 충분합니다.
Q2: 나사산 표시가 마모되어 확인이 어려울 때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가장 정확한 방법은 나사산 게이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게이지가 없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세요. 1) 육안으로 테이퍼형/평행형 구분, 2) 캘리퍼로 시작부와 끝부분 직경 측정, 3) 원산지나 제조사 정보로 추정, 4) 의심스러우면 교체하거나 전문가 상담.
Q3: G 1/2"와 PT 1/2"을 임시로 연결해도 안전한가요?
A: 저압(0.1MPa 이하) 비위험물질 라인에서만 매우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 조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1) 충분한 나사산 실링 컴파운드 사용, 2) 24시간 내 누설 점검, 3) 조속한 정규 부품 교체, 4) 고압이나 가스 라인에서는 절대 금지.
Q4: 일본산 부품의 PF 표기와 유럽산 부품의 G 표기는 호환되나요?
A: 완전히 호환됩니다. PF(Pipe Female)는 일본 JIS 표준의 구 명칭이며, 현재는 국제표준인 G 표기를 권장합니다. 둘 다 55° 평행형 나사산으로 물리적으로 동일합니다. 안심하고 교체 사용하세요.
Q5: NPT와 BSPT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원산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북미(미국, 캐나다) 제품은 NPT, 그 외 지역은 대부분 BSPT입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나사산 각도 측정이 필요합니다. NPT는 60°, BSPT는 55°입니다. 각도기나 전용 게이지로 측정 가능합니다.
결론
나사산 규격의 혼동은 단순한 명칭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리적 특성인 각도(55° vs 60°)와 형태(테이퍼 vs 평행)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의심스러운 경우 반드시 정확한 규격의 부품을 사용하거나 전문가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압 시스템이나 위험물질을 다루는 가스 설비에서는 호환성에 대한 추측보다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출처
Korean Agency for Technology and Standards. (2019). KS B ISO 228-1 파이프 나사 - 비밀봉 나사의 치수 및 공차. 한국표준협회.
Korean Industrial Standards. (2018). KS B 0222 관용 테이퍼 나사. 한국표준협회.
Korea Gas Safety Corporation. (2020). 고압가스 안전관리 기술기준. 한국가스안전공사.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2021).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규칙 해설서. 고용노동부.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2019). ASME B1.20.1 Pipe Threads, General Purpose. ASME International.
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2017). BS 21 Specification for pipe threads for tubes and fittings. BSI Group.